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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한일관계 급변...'망루외교' 흔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은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불과 1년 전 이른바 '텐안먼 망루 외교'로 한·중 밀월 시대를 여는 듯했던 우리 외교가 현해탄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초청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 주석과 함께 텐안먼 성루에 올랐습니다.

이 장면은 60년 전 북한 김일성이 마오쩌둥과 나란히 성루에 섰던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달라진 한·중 관계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해 9월 2일) :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데도 잘 협력해나갔으면 합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중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우리 외교가 중국에 지나치게 기울었다는 우려를 낳을 정도였습니다.

밀월 시대를 여는 듯했던 한·중 관계는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의 4-5차 핵실험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갈등은 더 깊어졌습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강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북한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드 배치에 격하게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2월) : 사드 X-밴드 레이더의 탐지 범위가 한반도를 훨씬 넘어 중국의 깊숙한 내륙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 기대에 못 미치자 정부가 한·미·일 삼각 공조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이뤄졌고,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상 (지난해 12월) : 양국 정부가 협력하여 모든 위안부 할머니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행하기로 합니다.]

4년 만에 재개된 한일 군사정보협정도 속전속결로 체결됐습니다.

이는 짧았던 한중 밀월이 끝나고,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의 신호탄을 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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