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미세먼지는 줄었지만, 대신 호흡기를 자극하는 오존이 비상입니다.
특히 올해는 오존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빨리 내려진 데다 발령 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을 앞두고 하늘을 기린 미세먼지가 약화했습니다.
동풍이 불면서 중국발 스모그 유입이 차단된 데다, 낮 동안 온도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 기류가 형성돼 오염물질의 축적을 막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온에 강한 햇살은 미세먼지 대신 새로운 골칫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바로 오존입니다.
오존은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자동차 배기가스가 강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데,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황사용 마스크로도 피할 수 없어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합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오존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심하면 폐기종까지도 관련성이 있고, 호흡기 전반적인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약하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올해 첫 오존주의보는 지난 4월 19일 경기도에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빨랐습니다.
발령 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4년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점점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다(276회)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미 7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56회)에 비해 1.4배나 많습니다.
특히 올여름에는 시작부터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상되면서 오존주의보 발령이 더 잦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오존이 발생하면 농도가 짙어지는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외출이나 야외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차도와 거리를 두고 걷고,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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