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초 개최가 주목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은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입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의 시간표도 잇따라 지연될 가능성이 나오는데 이번 주 후반 G20 정상회의에서 북핵 외교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이번 주 초반으로 제안한 뉴욕 북미 고위급 회담이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일정을 고려하면 늦어도 28일엔 회담이 열려야 하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뉴욕행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습니다.
제재완화와 비핵화 조치를 둘러싼 북미의 신경전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미고위급 회담은 이제 다음 달을 내다봐야 하는 상황인데, 의제와 실무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간표도 줄줄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우선 미중, 미러 정상회담에서 나올 한반도 관련 합의와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해소하고 북핵 공조를 강화하면 북한을 움직일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우리 정부의 중재를 통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이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철도' 제재면제 등의 손짓에도 불구하고 북미회담에 선뜻 나서고 있지 않은 북한은 G20 정상회의 결과도 주시하며 향후 행보를 계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811270755331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