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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손뻗는 日...김정은, 아베 만날까? / YTN

2019-05-04 138 Dailymotion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일 정상회담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북한에 대한 강경 정책에서 벗어나고,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는 입장을 취한다면 북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수 있고, 김 위원장이 유연하고 전략적인 인물이라고 언급한 것은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베 총리가 비굴할 정도로 저자세 외교에 나선 것은 한반도 평화 외교 흐름에서 동북아 최고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을 중시한 결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초 이후 남북 대화는 물론 미국, 중국 정상과 대화했고, 지난달 말 북러 정상회담까지 진행했지만, 아베 총리와는 면담할 계획도 없는 상황입니다.

비핵화 협상이 타결된 이후 일본 기업들의 대북 투자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도 아베 총리의 태도 변화에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북일 정상회담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비핵화 문제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서 진전이 없다는 점, 그리고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배상금 또는 보상금 규모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경제 지원의 경우 미국이 대북 제재를 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베 총리에게 결정적 제약입니다.

다만 납치자 문제의 경우는 북일 정상회담을 해야만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논리를 만들어서 장애 요인을 걷어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아베 총리가 비핵화 협상 타결을 조건으로 대규모 자금 지원을 약속하거나,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도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의 담판을 위해 아베 총리와의 회담을 활용하는 구상을 하거나, 아베 총리가 비핵화 협상을 촉진할 정도로 획기적 제안을 한다면,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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