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환영 만찬 행사에는 그룹 엑소와 박세리 선수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류스타와 골프여제가 미국 대통령 가족과 만난 이유, 과거 특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 아이돌 그룹 엑소의 인연은 지난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시작됐습니다.
한류스타 엑소의 공연이 펼쳐진 폐막식.
당시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이방카는 폐막식이 끝난 뒤 우리 정부에 요청해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엑소를 직접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는 "우리 아이들이 엑소의 팬"이라면서 믿을 수 없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엑소의 선물까지 받은 이방카는 미국 공연이 언제냐고 묻기도 했고, 이후 SNS로 엑소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이 만찬 행사에 초청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때문입니다.
1998년 '맨발 투혼'으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외환위기에 고통받던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박세리 선수.
당시 그 경기를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명한 골프광인 트럼프는 2017년 자신의 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 선수가 우승을 확정 짓자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서 지금 LPGA에서 활약하는 한국 여성 골퍼들이 모두 박세리 선수 성공을 보고 그 꿈을 따라 한 이른바 박세리 키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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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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