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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상 악화 'S-OIL 챔피언십' 결국 1R로 종료 / YTN

2020-06-14 3 Dailymotion

국내 여자프로골프 'S-OIL 챔피언십'이 제주의 궂은 날씨 탓에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규정에 따라 상금 일부를 지급 받았지만 1라운드 경기만 마쳤기 때문에 상금을 포함한 모든 기록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50여 미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골프 코스에 안개가 자욱합니다.

전날 60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맞이한 대회 마지막 날.

좀처럼 날씨가 회복되지 않자 주최 측은 대회를 3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축소하고 잔여 경기라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이마저 하늘이 돕지 않았습니다.

짧게는 15분 단위로 경기 속개를 연기하던 KLPGA는 결국 8시간 만에 선수와 기상 전문가, 스포서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경기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진하 / KLPGA 경기위원장 : 2라운드 잔여경기도 오늘 오후와 월요일 오전까지도 불투명하다, 따라서 2라운드를 취소한다.]

1라운드만 마쳤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는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하게 됩니다.

다만 1라운드 성적에 따라 선수들에게는 원래 상금의 75%가 지급돼 1라운드 1위 최혜진의 경우 9천만 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KLPGA 대회가 공식 대회로 인정 받지 못한 건 2012년 역시 제주에서 열렸던 MBN-김영주 골프 대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협회는 올 시즌부터 원만한 대회 진행을 위해서 웨더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받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제주의 변화무쌍한 날씨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최홍석 / 기상정보 제공업체 관계자 : 바다의 해무 같은 것은 예측도 어렵고 빠져나가는 시간이 일반적인 안개랑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골프장마다 특징을 먼저 분석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서 2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한 선수들은 이제 장소를 인천으로 옮겨 목요일부터 시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샷 대결을 이어갑니다.

제주에서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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