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정부가 긴급 병상 확보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병상 확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가 많게는 하루 20명 넘게 나오면서 179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달부터 환자가 급증한 영향인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감염 이후 중증 악화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천 명 안팎 확진 여파는 아직인 겁니다.
가뜩이나 바닥난 중환자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이유입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지금의 유행이 지속하고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우리 의료체계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국공립 병원에만 매달리지 말고, 민간병원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민간병원이 동원됐을 때 그 이후에 받을 만한 피해에 대해서 정부가 보상 대책을 제대로 발표를 안 하는 거예요. 손해를 봤는데 정부에서 확실하게 보장 안 해준다고 하면 누가 거기에 참여하겠어요.]
병상이 마련돼도 의료진이 없으면 무용지물, 치료 역량을 갖춘 인력 확보도 시급합니다.
정부가 투입 예정인 중환자전담간호사 350여 명도 교육에만 넉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의료 인력 확보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병상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의료진이 양쪽을 볼 수 없거든요. 감염 위험이 있으니깐, 한군데만 봐야 해서, 인력이 다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그러다 보니) 인력이 효율적으로 쓰이기 어렵고요. 경험이 없는 데도 처음 시작해서 하기는 상당히 어렵고….]
임시 검사소 운영으로 확진자가 더 늘면 경증환자가 들어갈 생활치료센터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까지 수도권에서만 환자 580명이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집에서 대기 중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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