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가와 시장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인데요,
한국은행이 이번 달에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미국 소비자물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또 휘청거렸습니다.
코스피는 2,740선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습니다.
[김성근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 50bp(0.5%포인트)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하면서 시장도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충격이 나왔습니다. 서비스, 의약품, 2차 전지 등 고평가 업종에서 낙폭이 컸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의 수장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경기회복과 물가안정, 위험관리를 올해 경제 정책의 3대 과제로 꼽고, 정밀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내 경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시중 자금을 조절하고, 농·축·수산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또 높일 가능성은 더 커졌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고 우리도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졌지만,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어 현재로썬 금리 인상 확률은 반반 정도로 판단됩니다.]
다만 최근의 고물가는 유가 상승 같은 외부 원인과 수요 회복이라는 내부 요인이 겹쳐 있어서 정책 대응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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