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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뒤엔 공염불...빈수레가 된 공약들 / YTN

2022-03-09 173 Dailymotion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내놓는 공약, 국민에 대한 공적인 약속이죠.

역대 대통령 선거 때마다 매번 상징적인 공약들이 쏟아졌는데요, 당선 뒤에는 번번이 깨지기 일쑤였습니다.

공염불에 그친 공약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1987년 대선 막바지,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임기 중 국민에게 재신임을 받겠다고 선언합니다.

하지만 당선 뒤, 중간평가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들이 있다면서 외려 호통을 쳤습니다.

[노태우 / 전 대통령 (1989년 3월) : 1년밖에 안 된 정통성 있는 민주정부를 뒤엎고 지금 어떻게 하자는 것입니까!]

역시 당선이 되면 대통령직을 걸고 쌀 수입을 막겠다고 약속한 김영삼 전 대통령.

사과와 죄송, 죄책감으로 얼룩진 특별담화문을 통해 약속은 뒤집혔습니다.

[김영삼 / 전 대통령 (1993년 12월) : 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면서….]

선거 중 DJP연합을 하면서 내각제 개헌을 내건 김대중 전 대통령.

정권 출범 뒤 잡음에 시달리다가, 결국, DJP연합도 내각제도 파국을 맞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은 본인의 의지보다 사회적 반대로 무산된 경우입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위헌 결정이 났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도 검찰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2004년 7월) : 저는 이것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운동 내지 퇴진 운동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화려한 경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2007년 12월) : 실물경제를 한 사람이기 때문에 허황한 정치적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되면 (주가) 3,000 정도 회복하는 것은….]

7% 성장률, 국민소득 4만 달러, 7대 경제강국 이른바 747 공약과 동남권신공항, 한반도 대운하는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474, 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 공약은 나라 빚과 가계 빚만 늘렸습니다.

[박근혜 (2012년 11월) : 잘못된 정치야말로 국민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다.]

정치쇄신 공약과 검찰개혁 모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휩쓸려 물거품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떨까요?

[문재인 (2017년 5월) :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기겠다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결국 무산... (중략)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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