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가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주요 격전지마다 이른바 '윤심', '명심' 마케팅이 달아오르고 있는 건데요.
최근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박심'까지 각축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심', '명심'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은 이재명 상임 고문의 정치적 고향이자,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입니다.
본선에 앞선 예선전부터 후보 간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
우선 '민주당' 후보들은 하나같이 이재명 지사 시절 경기도의 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여 전 대선에서, 이재명 고문이 승리한 곳인 만큼 그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대선 때 이 고문과 손잡았던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표와 기존 민주당 후보들이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0일) : 경기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염태영, 조정식 후보님께 3자 단일화를 정중하게 제안 드립니다.]
[김동연 / 전 새로운물결 대표 (지난 7일) : 발목 잡을 때가 아니라 힘차게 앞으로 뛰어나갈 때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맞붙었던 유승민 전 의원의 대항마로, 김은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이 윤 당선인의 입 역할을 했던 만큼 '윤심'이 담겼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중요한 건 '민심'이라는 유 전 의원의 견제구에, 경기도가 지역구인 김 의원이 출마 명분은 자신에게 있다며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입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 / 지난 7일) : 가장 중요한 것은 윤심이다, 명심이다, 박심이다 이런 게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민심 아니겠습니까.]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7일) : 김은혜에게는 경기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유승민 대표님은 정계 은퇴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잖아요.]
오세훈 현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서울에선 민주당 상황이 좀 복잡합니다.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에 '명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내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론, 586 용퇴론 등 비판이 잇따르면서, 새로운 카드로 이낙연 ... (중략)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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