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검사·치료 차질…추석도 유행 '복병'
[앵커]
역대급 태풍이라 불리는 '힌남노'의 북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검사부터 진료까지 차질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태풍 뒤에는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재유행 복병으로 남아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방역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거센 바람과 폭우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검사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초기 진단이 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인 진료나 처방도 뒤로 밀립니다.
"초기에 진단이 돼야 중증으로 가기 전에 치료제 같은 것들을 투여받아서 중증으로 가는 확률을 낮출 수 있지 않습니까. 투여 시점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 효과가 좋은 걸로 돼 있어서…."
무엇보다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위중증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비상입니다.
폭우와 교통 마비, 수해로 인한 응급 환자 급증 등으로 응급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유행의 정점은 뽑혔다곤 하나 아직 위중증이나 사망자는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재택) 대기 중에 갑자기 악화되면서 앰뷸런스로 가야 되는 일이 많은데…."
태풍이 지나간 뒤엔 나흘간의 추석 연휴가 발목을 잡습니다.
정부는 입국 전 검사를 폐지하고 휴게소와 버스, 열차에서 취식을 허용하는 등 연휴 기간 방역 통제를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국민 평균 면역 수준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추석 연휴가 올가을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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