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출소 이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자,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는 '불편한 기색'이 감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과 국정운영 부담을 감수하고서 특사를 감행했지만, 몸을 낮추지 않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소 일주일 만에 복당과 함께 당직까지 맡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그야말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사법적 판단이 끝났지만, 국민에게 정치적 선택을 받겠다는 의중을 강하게 드러냈는데,
[조 국 / 혁신정책연구원장 (1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를 비판하시는 분들까지 포함해서 국민에게 제 의견을 다시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하는 거죠.]
유튜브 방송 출연에, 언론 인터뷰, 그리고 SNS 활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는 현장 행보도 본격화합니다.
자신이 창당을 선언한 장소인 부산민주공원을 방문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튿날에는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할 계획입니다.
26일부터는 사흘 일정으로 호남 지역도 찾아 종교계와 시민사회계 인사들을 만납니다.
호남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 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라, 벌써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불만기류가 감지됩니다.
국민 반대와 정권 초반 국정 동력 약화 우려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사면 결단을 했는데, 자숙보다는 '자기 정치'에 집중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특히 특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민에게 개선장군처럼 보이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조금 더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 전 대표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자신이 미친 영향이 'n분의 1' 정도라고 한 발언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1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 : 대통령의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평가를 박하게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느낌이겠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BBS 라디오) : 대통령실의 사면·복권에 대한 메시지라든지 또 국민... (중략)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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