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식어가 필요 없는 거장 박찬욱이 3년 만에 신작 영화로 돌아옵니다.
우리 영화로 13년 만에 이번 주 개막하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 의미가 더 큽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 주역들이 한 자리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주연 이병헌·손예진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이병헌 / 영화 '어쩔수가없다' 주연 :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서 '이거 너무 재미가 있는데? 감독님이 만드실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의 포인트가 너무 많은 거예요.]
[손예진 / 영화 '어쩔수가없다' 주연 : 너무나 강렬한 서사의 이야기였고 (시나리오) 책을 딱 덮고 '이걸 내가 하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 하면 안될 거 같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9월 24일 개봉)
해고를 당한 뒤 잔인하고 비상식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가장.
이 '어쩔 수 없는' 선택들에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을 가미해 '슬프게 웃긴' 스릴러가 탄생했습니다.
[박찬욱 /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 (원작 소설) 이것을 내가 (영화로) 만든다면 좀 더 슬프게 웃긴 유머가 많이 살아날 수 있겠다는…]
이 영화는 이번 달 말에 시작하는 제82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박 감독 개인으로는 '친절한 금자씨' 이후 20년 만이고,
우리 영화계에선 고 김기덕 감독 '피에타' 이후 13년 만입니다.
[베니스영화제 사무국 발표(지난달) : 박찬욱 (감독) 또 다른 경쟁작 부문 진출한 영화입니다.]
박찬욱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과 베를린에서 수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낭보를 전한다면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첫 한국 영화 감독이 됩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직후) : 제가 만든 영화 여러 편이 전부 염세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 보인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염세주의자로서 한마디 하자면 이제 내 인생에선 내리막길만 남았구나…]
최근 한국영화계는 주요 영화제 진출 실적이 부진합니다.
올해 칸 영화제 공식 초청 부문에 한국 장편 영화는 한 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무려 12년 만입니다.
여기에 극장을 찾는 관객 수도 팬데믹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화계 근심이 깊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관객 수로만 따지면은 (...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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