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량 축소로 이익률 하락…대미 수출길 차단
강관 대미 수출 24%·유정용 강관 98%·송유관 78%
미국, 멕시코·캐나다에도 관세…투자 부담 커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포스코…현대제철에 불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우리 기업의 타격이 커지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는 대미 투자를 명분으로 시간을 벌고, 철강은 쿼터나 품목 예외 조치를 요청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치가 시급한 산업 분야는 어디인가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입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은 수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대규모 미국 투자 부담까지 지게 돼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수출 경쟁력이 제고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타격이 제일 큰 산업은 올해 3월 25%, 6월엔 50%로 관세가 오른 철강입니다.
철강 수출량은 물론, 국내 수요 산업의 미국 수출 위축에 따른 내수 판매량도 축소되면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해졌고, 대미 수출길은 사실상 차단됐습니다.
특히 강관의 대미 수출 비중이 24%, 유정용 강관은 98%, 송유관은 78%라서 타격은 더욱 심각합니다.
USMCA로 관세가 면제됐던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면서 투자 대상지가 미국으로 좁혀져 투자 부담도 커졌습니다.
경쟁사인 일본제철이 141억 달러를 들여 미국 현지의 고로와 전기로를 보유한 US스틸을 인수하고 2028년까지 1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에는 상황이 더 불리해졌습니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나 품목 예외 조치를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2018년 한국은 트럼프 1기 때 연간 263만 톤의 면세 쿼터를 확보해 올해 1분기까지 해당 쿼터 안에서 무관세로 수출해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무역 수지 흑자에서 25%를 차지한 자동차도 일본과 EU 등 경쟁국과 유사한 15% 관세가 확정되면서 한미 FTA로 누렸던 2.5%의 관세 우위 효과가 사라져 수출이 20%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판매 차량의 4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제네시스나 하이브리드차 같은 고급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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