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화면으로는 이 시각 국회 본회의장 모습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정기국회, 오늘부터 100일 동안 대장정이 시작되는데요.
조금 전부터 정기국회 개회식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화면을 보면 푸른 빛 한복을 입고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떤 말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우원식 국회의장도 한복을 입고 개회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당초 한복을 입자고 제안을 했었죠.
[우원식 / 국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국무위원 여러분.
50년 전 오늘 이곳 여의도 국회의사당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해방 후 1948년 조선총독부 청사에서 시작한 국회가 6.25 전시 피난 국회, 태평요시민회관을 거쳐 27년 만에 처음 제대로 된 의사당을 갖게 되었습니다.
통일에 대비해 양원제를 할 수 있도록 본회의장 2개를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였습니다.
건립 비용은 135억, 한 해 국가예산의 1%가 들었습니다.
같은 해 발표된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첫 편에는 새 의사당을 두고 한 개에 1000만 원이 넘는 기둥 24개라고 묘사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30만 원이 없어서 재개발 아파트 입주를 포기해야 하는 철거민의 형편과 극명하게 대비시킨 대목입니다.
국회가 이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구심과 기대를 동시에 받으면서 1975년 여의도 의사당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반세기 격동의 헌정사 한가운데서 국회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그리고 민주주의를 세우는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국민의 희망과 낙담, 웃음과 눈물을 함께한 민의의 정당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민생은 여전히 고단합니다.
폭염 속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다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은 청년 노동자, 폭우만 오면 반지하 집에 물이 잠길까 잠 못 이루는 어르신, 불법 사채업자의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싱글맘, 조기 퇴직하고 자영업에 도전했다가 폐업하고 일용직에 나선 가장.
21세기 난쏘공들은 도처에 있습니다.
국회의 책임이 무겁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22대 국회 두 번째 정기회가 시작됩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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