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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20만 원 소액결제…무슨 일이?

2025-09-08 840 Dailymotion



[앵커]
잠든 사이 나도 모르게 휴대전화로 수십만 원의 소액 결제가 이뤄졌다면 당황스럽겠죠.

KT망을 쓰고 있는 74명이 같은 피해를 입었는데요.

모두 새벽 시간대,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20여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20대 이모 씨.

잠을 자는 동안, 문화상품권 5만원 권 4장이 결제됐는데, 전화기엔 자신이 하지도 않은 문자 인증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모 씨 /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자]
"이상한 링크를 누르지 않았는데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새벽 시간 27만원 넘게 소액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74명. 

공통점은 KT 가입자나 KT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로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주민이라는 겁니다.

결제 피해가 발생한 시각도 모두 새벽입니다.
 
경찰에 접수된 피해 금액만 4500만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피해자 전화기 종류나 가입 대리점 등이 제각각이라는 점으로 비춰 볼 때 이 지역 통신사의 '중계기'가 해킹됐을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KT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액결제 한도를 10만 원 미만으로 낮추고 피해 의심 사례를 신고하면 납부가 이뤄지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